한국정보·나이스·한네트 강세 ‥ 현금영수증제도 시범실시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현금영수증제가 시범 실시된 16일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부가통신사업자(VAN)인 한국정보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천1백60원에 마감됐다. 나이스정보통신도 7.48%(55원) 오르며 7백90원으로 마감,상승세를 탔다. 한네트도 1.67% 올랐다. 현금영수증제는 소비자가 사용한 현금에 대해 가맹점에서 영수증을 받는 것으로 전국 10만여개 매장에서 5천원 이상을 현금으로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다. 이를 대행하는 사업자들은 영수증 발행과 정보 취합의 대가로 건당 22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소액 결제에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한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큰 혜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회사 전체 매출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