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부산은행 연일 매수 ‥ 템플턴·슈로더 등 지분 늘려

부산은행에 템플턴 슈로더 등 해외 대형 펀드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지난달 말 이후 20%가량 급등했다. 템플턴인베스트먼트는 16일 부산은행 지분 6.05%(8백87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슈로더자산운용도 지난달 말 부산은행 지분 1.12%를 추가로 취득,총 지분율이 6.17%(9백5만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8.61%에서 이날 현재 58.31%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부산은행의 실적이 올들어 꾸준히 호전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6% 많은 5백11억원에 달했다. 경상이익도 36.9% 늘어난 5백억원,매출액은 3.5% 증가한 2천8백19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부산은행의 올 배당이 주당 3백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다이와증권도 목표가를 8천6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산은행 주가는 이날 0.38% 오른 7천9백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