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자회사 덕에 신고가 ‥ 지분법 평가익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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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가가 자회사의 기업가치 부각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한생명과 한화석유화학의 기업가치 상승과 인천부지 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한화는 전날보다 3.64% 오른 1만2천8백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3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7일이후 30% 가량 상승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한화의 3분기 실적은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이 부분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이익규모는 연간 목표치의 81%에 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생명의 공제가능한 세무상 이월결손금이 2조7천8백60억원으로 오는 2006년까지 법인세 부담이 없어 앞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화석유화학의 실적호전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과 인천부지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한화석화 보유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 1분기 1백34억원에서 2분기 1백96억원,3분기 2백22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관련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 2분기 7백6억원이었으나 대한생명의 법인세지출에 따라 3분기에는 2백22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7백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한화의 내년 주당순이익은 올해보다 26.5% 늘어난 3천5백29원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원에서 2만1천4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