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대상] 월드베스트부문 대상 : STX조선(주)

STX조선은 지난 62년 설립된 이후 부산과 경남 진해에서 40년간 약 5백척의 선박을 건조하면서 한국이 조선업 세계 1위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중견 조선업체다. STX조선은 11월 현재 수주잔고가 1백5척,32억달러에 달해 오는 2007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선별 수주와 고부가가치 선박인 석유제품운반선,컨테이너선 및 대형 선종인 파나막스급 유조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박운용회사에도 대주주로 참여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TX조선은 2003년 6월 세계적인 금융그룹 HSBC로부터 4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같은해 10월에는 2백6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공모를 거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건실한 기업임을 국내외에 입증했다. STX조선은 또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엔파코,선박에 탑재되는 항법장치를 개발 중인 STX레이다시스를 계열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범양상선을 인수해 'STX팬오션'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조선과 해운의 수직계열화를 완성,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한 개의 도크에서 20척의 선박을 진수했으며 매년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간 30척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TX조선이 생산하는 2천6백∼3천5백TEU급(20피트 컨테이너 2천6백∼3천5백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 컨테이너선은 동급 선박 가운데 속도 경쟁력을 자랑하며,저진동·저소음으로 선박에 장착된 프로펠러와 키 뒤쪽의 진공현상을 최소화해 선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동급 선박 최고의 냉동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보유해 영국의 조선 전문지 '시그니피컨트 쉽스'와 미국 '마린 로그' 등 세계 유수 매체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TX조선은 기술경영,속도경영,주주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석유제품운반선을 주력제품으로 해서 컨테이너선과 여객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