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하이라이트] (21일) '청혼' 등

□청혼(KBS1 오후 11시50분)=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기한 내에 결혼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 젊은이가 겪는 소동을 그린 영화. 지미는 앤과 3년째 사귀고 있지만 결혼할 생각이 없다. 자유롭게 '야생마'처럼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앤이 어느날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게 되자 상황이 달라진다. 지미는 앤이 청혼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부담을 느낀다. 고민 끝에 청혼을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어설픈 청혼은 퇴짜로 돌아오고 앤은 아테네로 떠나 버린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성실의 고집을 꺾지 못한 창수는 성실이 계약한 집 문제를 해결해 주기로 하는 대신 한 가지 요구를 들어달라고 말한다. 아리가 지환의 형제들을 초대해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유리는 아리의 자신만만함에 주눅이 든다. 집에 돌아와 우울해하는 유리를 엄마와 금주는 다독여준다. 좁은 방이 마음에 걸리는 옥화에게 안 교감은 안채를 내 주자고 하지만 내심 안 교감도 방이 작은 것이 고민이다. □대부3(SBS 오후 11시45분)=60대의 노인이 되어버린 마이클 콜레오네는 거대해진 조직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합법적인 사업에 진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계획에 젊은 보스 조이 자자가 정면으로 도전해오고 마이클 자신도 습격을 받는다. 마이클은 조이의 뒤에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눈치챈다. 마이클의 아들 안소니가 오페라에 데뷔하는 날 밤 콜레오네 패밀리의 암살자들이 도전자들을 차례로 처치한다. 그러나 이미 이들도 마이클에게 저격자를 보낸 뒤였다.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신률은 가영의 집에 다녀온 뒤 같은 식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한다. 가영과의 이야기 도중 전화를 받던 신률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진다. 신률이 차를 가지러 주차장으로 향할 때 얼마전 회사에서 해고된 김 이사가 칼을 휘두르며 신률에게 다가온다. 몸싸움을 벌이다가 신률의 몸에 칼이 스치고 비명소리에 가영이 달려온다. 가영은 상처를 치료해주고 경찰에 신고하자는 가영의 말에 신률은 괜찮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