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LG카드 관련 '국민銀 타격' '마지막일 수도'

LG카드 추가 지원이 채권단 및 LG그룹에 미칠 영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린 가운데 국민은행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밖에 마지막 지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돼 눈길을 끌고 있다. BNP파리바증권 등은 이번 지원이 실시될 경우 은행들에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국민은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국민은행의 미충당금 노출 정도가 타 은행에 비해 높다고 설명. CSFB증권은 은행들에 요구되는 출자 규모가 약 5천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농협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다른 11개 시중 은행들의 부담 규모는 2천5백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UBS증권과 BNP파리바증권은 채권은행들에게 요구되는 4천억~7천억원 추가 출자금액 중 7천억원을 모두 부담하게 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판단. 그러나 LG카드가 지난 9월부터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다 이번 증자로 내년 말까지 완전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추가지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한편 골드만은 감자가 실시될 경우 LG화학과 LG석유화학, LG전자에 추가적인 충당금 손실이 요구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부정적이나 캐쉬플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이들 기업들이 증자를 위해 추가 자본 투입을 한다면 부정적으로 진단했다.GS홀딩스의 경우 지원 계획이 확정될 경우 소폭 부정 영향으로 평가. LG 계열사들이 자금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증자 실시 여부는 상대적으로 불투명하나 산업은행 등 채권 은행단들이 LG카드의 프랜차이즈 가치 유지를 원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어떤 형태의 증자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