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스팸메일 400만통 … 빌 게이츠는 '괴로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하루 4백만통이 넘는 스팸 메일에 시달리고 있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MS 행사에서 "빌 게이츠 회장에게 하루 평균 4백만통의 e메일이 들어온다"며 "세계에서 스팸 메일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터넷 세상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는 인물답게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메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발머는 "스팸 차단 기술 덕분에 빌 게이츠 회장이 실제로 받는 스팸 메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와 함께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스팸은 e메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두통거리 중 하나. 로이터통신은 스팸 메일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