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조선 사업 강화..중형선등 3척 추가도입

현대상선이 잇따라 유조선을 도입하며 유조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류 및 관련제품 운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형유조선 1척과 석유제품선 2척을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초대형유조선(VLCC) 18척과 함께 중형유조선 2척,석유제품선 7척 등 모두 27척의 유조선단을 거느린 세계 7위 유조선사로 부상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중형유조선은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10만5천t급으로 내년 1월 6천3백만달러(약 6백9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신아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4만9천7백t급 석유제품선 2척도 내년 4,9월에 총 9천만달러(약 9백9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대금은 자체 자금과 금융회사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 2척의 초대형유조선(VLCC)을 발주했으며 올 들어 3척의 중고 VLCC를 구입하는 등 1년새 8척의 유조선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기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