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50억달러 돌파 .. 63% 늘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이달 들어 50억달러를 돌파했다. 정부와 업계는 특히 현대건설이 이란의 사우스파 15·16단계 공사를 연내 수주할 경우 지난 99년(91억달러) 이후 5년 만에 8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 12일 현재 51억1천1백만달러(1백64건)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금액으로는 63%,건수로는 2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8억1천4백만달러(36건)로 가장 많고 △아시아 16억9천9백만달러(1백3건) △유럽,남미 등 기타 지역 5억9천8백만달러(25건) 등이다. 업체별로는 지난달 말 현재 △현대중공업 9억9천6백만달러(2건) △LG건설 8억6천만달러(8건) △두산중공업 8억3백만달러(3건) △현대건설 6억3천5백만달러(11건) △SK건설 3억2천만달러(5건) 등의 순이다. 특히 두산중공업 등 4개 업체가 이달 중 5억3천만달러(6건) 규모의 공사를 추가 수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연말까지 정부가 올해 수주목표로 세워놓은 60억달러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