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 발행잔액 한달반새 8조 늘어..환율방어 비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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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잔액이 최근 한달반새 8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백33조1천억원으로 9월말(1백24조7천억원)에 비해 8조4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0월 한달간 2조6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이달 들어 3주도 안돼 5조8천억원이나 늘었다.
이로써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작년말 1백5조5천억원에 비해 3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풀려나간 통화를 흡수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1∼15일중 외환보유액은 76억9천만달러 급증했고 이 중 상당부분이 환율방어로 인한 증가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