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재테크다!] <4> 김병철 동양종금증권 상무

김병철 동양종금증권 상무(42)는 개인의 채권 직접투자를 선도적으로 개척해온 대표적인 증권맨이다. 지난 90년 이후 이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파오면서 일반인의 소액 채권투자를 활성화시켰다. 김 상무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개인들은 유통금리가 은행 정기예금(연 3.5% 안팎)보다 낮아진 국고채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신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 투자에 눈을 돌릴 것을 권했다. LG카드 회사채와 아직은 일반인에게 생소하지만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한 ABS(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채권에 투자하면 정기예금 금리보다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98년 이전에 발행된 달러표시 외평채나 국내 기업의 달러표시 회사채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거액 자산가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김 상무는 일반인들도 채권의 만기에 투자기간을 일치시키는 '매칭전략'을 통해 여유자금을 투자하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