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재테크다!] <4> 김병철 동양종금증권상무..'이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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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년 동양종금증권에 입사한 김병철 상무는 신입사원 시절 1년가량 투자분석부에서 근무한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채권 관련 업무만 맡아온 '채권통'이다.
지난 90년 채권부로 자리를 옮긴 뒤 상당기간 김 상무는 회삿돈을 갖고 채권매매를 하는 운용역을 맡았다.
그러다 96년부터 개인을 상대로 한 채권판매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당시는 금리가 대세 상승(채권값은 하락)하던 시절이라 채권 매매로는 수익을 낼 수 없어 채권부가 개인에게 채권을 판매하는 업무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 상무는 98년 외환위기 때 해외에서 외평채를 역수입,국내에 판매해 고객에게 '대박'을 안겨줬다.
당시 국내 국공채 금리는 연 12%였지만,외평채는 연 15%에서 거래되고 있던 점에 착안했던 결과다.
2003년 3월 SK글로벌 사태 당시 카드채를 고객들이 높은 금리를 받고 사도록 조언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으로 동양종금증권은 개인 채권 판매액이 현재 5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