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형 CEO'일수록 실적도 좋다

일본 최고경영자(CEO)의 시간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내 회의를 중시하는 '조정형'은 임기가 긴 반면 혼자 생각하고 지시하는 '전략형' 경영자의 회사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사협회가 43개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2003년 10월 한달간(평일 22일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CEO의 한달 근무시간은 2백29시간으로,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EO들은 회사 밖에서는 이동(38.1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으며,그 다음이 고객에게 사용하는 시간(23.6)으로 조사됐다. 거래은행과 관공서 업무는 각각 1.7시간,1.3시간씩으로 예상보다 적었다. 이사협회 관계자는 "혼자서 사고하고 판단하는 전략형 CEO회사가 사내 회의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조정형 CEO회사보다 성장률이 높고 이익을 많이 내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