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었던게 가장 큰 도움"‥대원외고 최우수합격 이화령양

"어렸을 때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합격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지난 11일 실시된 대원외국어고 일반전형에서 '최우등'으로 입학하게 된 목동중학교의 이화령양(16)은 합격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이양의 독서습관은 해외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던 시절부터 싹텄다. 아버지를 따라 자카르타에 머물렀던 5년간 이양은 현지 외국인학교 도서관이 맘에 들어 짬만 나면 도서관에 들러 책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었던 게 입시에까지 큰 도움이 됐다는 것.그는 "책을 읽으면 논리력이 늘어 어떤 시험문제를 받아도 떨리는 것이 덜하다"며 "책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시대회에 자주 참여한 것도 구술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양은 해외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다양한 영어말하기 시험에 수시로 응시했다. 이 중 입상한 것도 상당수다. 성균관대에서 주최하는 영어경시대회 중2때와 중3때 모두 대상을 차지했으며 한국외국어대에서 주최하는 말하기대회에서도 중2때 입상했다. 이양은 "구술 면접으로 치르는 입학시험에는 긴장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경시대회에 많이 참가했던 경험이 시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