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노조, 매각협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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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노조가 대주주인 뉴브릿지 캐피탈과 HSBC와의 매각협상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며 대주주와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매각 협상과 관련해 정부는 금융산업의 성실한 감시자로서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인수당사자인 HSBC의 대주주 자격심사 과정을 통해 금융산업의 공공성 회복 및 기업의 사회적 책무,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가진 적임자인지에 대한 검증과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HSBC가 제일은행 지분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노동조합을 노사 상생의 협력적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환필 노조위원장은 "그동한 코헨 행장과 자주 접촉은 해왔지만 대주주의 협상이진행되고 있다는 원칙적인 얘기만 들었을 뿐"이라며 "뉴브리지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경영권변화에 대해 노조와 협의할 것을 약속했기 대문에 이와같은 밀실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매각과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전면 확대해 제일은행과 제일가족의생존권 사수를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