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수 1100넘고 5년후엔 2500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내년 1,100선을 넘고 매년 20∼25% 상승해 5년뒤인 2009년에는 2,5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05년 미래에셋 뷰' 투자포럼에서 '한국증시,대세상승 가능한가'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팀장은 "현재 한국 증시는 지난 15년간 갇혀있던 박스권을 돌파하고 대세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2005년은 종합주가지수가 850∼1,100에서 움직이면서 이같은 장기 성장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이에따른 신흥시장 증시의 전반적 저평가 해소란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지만 세계적으로 그같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미국의 대외 투자비중이 유럽 중국 일본 등 비(非)미국지역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현재 10%에서 역사적 고점인 1995년의 12%까지 서서히 늘어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등으로 미국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이란 설명이다.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덕청 경제채권팀장은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에는 3%대로 떨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출과 소비 회복에 힘입어 5%선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 소비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정태 금융내수팀장은 내년 은행권 순이익이 올해보다 74% 이상 증가한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홍빈 IT부문 팀장은 IT경기가 내년 초까지는 바닥에 머물겠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LG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순으로 △하반기에는 LG필립스LCD 삼성SDI LG전자 하이닉스 순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