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경제부총리 충돌..충돌..

[앵커] 최근 정부부처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이나 종합부동산세 시행 등을 놓고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관계부처 장관들과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1] 연기금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요? [기자] 지난주였죠. 김근태 복지부장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콩 볶다 가마솥 태운다”며 연기금을 활용한 경기부양책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죠. 하지만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 이후 김 장관의 태도가 돌변하며 이 논란은 일단 봉합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s-복지장관“연금운용 재경부 안돼” 하지만 김 장관은 어제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재경부는 국민연금의 운용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국민들의 여론”이라며 “경제부처가 국민의 적금통장을 맘대로 갖다써서는 안된다”며 재경부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2] 재경부 입장은? 지난주 김 장관의 발언 직후 이 부총리는 "김장관이 주무부처 장관이니까 그랬을 것이다.."라며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답답했는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유령과 싸우는 느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s-재경부, “복지부와 충분한 논의” 정부가 뉴딜적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기금관리기본법이나 민자유치법 등 관련법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고. 국회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수많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는 개정안이 국회에 올라갈 수 없었고, 특히 복지부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설명입니다. [앵커3] 김근태장관과 오늘 노 대통령이 만났다죠? s-김근태장관 “대통령과 오해풀어” 오늘 김근태장관이 노무현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약 15분간에 걸쳐 대화를 했다고 하는데 김 장관은 대통령이 “충분히 오해를 풀었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연금운용 독립기구화 논란 하지만 김 장관은 국민연금운용위원회의 복지부 내에 그대로 두겠다.. 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연금운용의 독립기구화 방식을 놓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당정청 안은 국민연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국민연금운용위원회는 민간참여를 약 60%까지 늘려 독립상설화하고 자산운용기구는 따로 떼네 전문성. 독립성을 높인다는게 골잡니다. 시민단체는 위원회를 아예 정부에서 분리해야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 장관의 ‘복지부의 국민연금 사수론’이 계속된다면 재경부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됩니다. [앵커4] 김장관에게 직격탄을 맞은 이헌재 부총리도 여권관계자와의 사석에서 김근태 장관을 비판했다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심기가 최근 상당히 불편할 법 한데요. Cg-이헌재 경제부총리 이 부총리는 최근 여권인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김근태 장관을 겨냥해 “그동안 수차례 회의때는 한마디도 않다가 느닷없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부총리는 “관료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 장관이니까 저러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는데요. s-재경부-복지부 갈등 해결 난제 뉴딜적 종합대책이나 국민연금운용위원회 등 여러 안건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재경부와 복지부의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앵커5] 이정우 청와대 위원장과 이 부총리와 부동산대책을 놓고 이견이 나왔지요? [기자] cg-양도세 중과세 논란 어제 이정우 청와대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1가구 3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 부총리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인데요. 2주전 종합부동산세 발표 이후 이헌재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종부세 도입 등으로 1가구 3주택이상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하는 것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부세 도입과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주택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에게 팔 기회를 줘야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s-부동산정책 갈등 재연 우려 하지만 경제정책에 있어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우 위원장과 이 부총리간의 서로다른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면서 다시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부동산정책을 놓고 이 부총리와 이정우위원장의 갈등설이 있었고 이후 경제정책이 이 부총리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분위기였는데요.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s-방카 2단계 도입, 금감위-재경부 이견 이밖에도 내년 4월부터 시행예정인 방카슈랑스 2단계 도입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s-금감위 "1년 유예"-재경부 "예정대로" 금감위에서는 1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재경부는 이에 보도 해명자료까지 배포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s-내년초 개각설 “모락모락” 이렇게 정부부처간의 불협화음이 자꾸 터져나오면서 연말 개각. 내년초 개각설이 슬슬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부처내 연기금. 부동산. 종합투자계획 등에 대한 갈등이 깊어지는 것. 결국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것이고 정부 스스로가 경기침체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