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중동' 중동문제의 본질과 해결방안.. MBC 2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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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도시'란 뜻을 가진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의 성지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총성과 포탄소리가 그치지 않는 지구상에서 가장 살벌한 땅으로 변해 버렸다.
MBC가 오는 29일부터 12월3일까지 매일 밤 11시5분에 방송하는 5부작 다큐멘터리 '중동'(최진용·한홍석 연출)은 수십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이라크전쟁 등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중동문제의 본질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1부 '21세기의 게토,팔레스타인'에 이어 2부 '누구의 땅인가',3부 '알 카에다',4부 '이란,중동의 힘으로 떠오르다',5부 '바그다드'편을 차례로 내보낸다.
제작진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두팀으로 나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예멘 레바논 이란 등 현지 취재를 다녀왔다.
제작진이 팔레스타인 현지에 체류 중일 때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잇따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거대한 탱크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던 팔레스타인 소년들 중 일부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발포로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왜 많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지하드(성전)라는 이름하에 목숨을 내던지는지,유가족들이 말하는 순교의 이유와 의미를 들어본다.
제작진은 특히 9·11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2001년 11월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진용 PD는 "중동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그동안 방영된 적이 있었지만 5부작으로 제작해 심도있게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청자들이 중동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