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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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지난달 중국 현지 지주회사를 세운 데 이어 2개의 합작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는 등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26일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 산하 가오차오석유화학과 합작,상하이에 친환경 용제(솔벤트) 생산·마케팅 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합작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와 시노펙이 50대 50 비율로 총 3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한 이 법인은 2006년 2·4분기부터 연간 6만t의 친환경 탈방향족 용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SK㈜ 화학사업부문장 김치형 전무는 "중국의 용제시장은 현재 연간 2백70만t 규모로 연평균 10∼15%씩 성장하고 있으며,합작법인은 중·고가 용제시장에 집중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중국 저장성 공로물자공사와 51대 49 지분으로 6백만달러를 공동투자,최대 3만t의 아스팔트를 저장하고 입·출하할 수 있는 아스팔트 물류기지도 세우기로 했다.
지난 8월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연내에 중국 정부의 비준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