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홍보예산 별도 편성.. 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부처별로 정책홍보예산을 별도 항목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홍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국민들에게 국정현안을 적극 알리는 것을 골자로 한 홍보대책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가 홍보를 주제로 관계장관들을 불러 회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정부의 정책 홍보에 허점이 많았음을 뒤늦게 인정한 셈이다. 정부는 일본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점을 알리는 등 공세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부처별 홍보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국정홍보처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은 '홍보가 일의 절반'이라며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제대로,자세히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며 "부처별 예산이 톱다운 방식으로 책정되는 만큼 각 부처가 자체 판단에 따라 홍보예산을 증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