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환율 급락에 높이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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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항공주는 오히려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1천50원선 붕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서도 대한항공은 오히려 상승폭을 키워 전날보다 2.27% 오른 1만8천50원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도 장 초반 약보합에 머물렀으나 환율 급락 소식에 전날보다 7.17% 급등한 3천3백65원으로 장을 마쳤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매입 등으로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체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환율하락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남 연구원은 여기에다 최근 유가의 하향 안정세와 국제 여객 및 화물수송량 증가세도 뚜렷해 향후 실적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