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한국..내년 설비투자 전망도 취약"

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 경제에 대해 점점 우울해져가고 있는 내년 세계경제환경에 더 민감해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9일 골드만삭스 홍콩지점 김선배 경제분석가는 '10월 산업활동동향'코멘트 자료에서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5.7% 증가하며 9월 증가율 9.5%를 밑돈 가운데 전월대비 (-)0.9%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9월의 전달대비 증감율 (+)2.5%가 일회성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출둔화와 빈사상태에 빠진 내수 영향으로 산업생산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가와 원화 강세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 설비투자도 부진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소매판매가 전달대비 1.2% 증가율로 두달 연속 전월비 상승해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으나 설비투자 회복과 고용개선에 바탕을 두지 않은 한 소비지출 회복기조 지속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둔화와 설비회복 부재 상황에 빠진 한국 경제가 우울해져가고 있는 내년 세계 거시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실질 GDP성장률 3.7% 유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