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화의탈출후 올 23억 흑자 전망

영진약품(대표 김창섭)이 KT&G의 차세대 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간판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지난 3월 KT&G에 인수된 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증자를 거쳐 6년 만에 최근 화의에서 벗어난 데 이어 올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8백48억원 매출에 23억원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내년에는 매출 1천1백억원에,1백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다는 목표다. 특히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물질인 '코엔자임Q1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진은 지난 5년간 연구 끝에 '코엔자임Q10'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창섭 대표는 "코엔자임Q10의 생산량은 1백40t으로 연간 1백80t에 이르는 세계 수요에 못미치고 있다"며 "국내 판매 외에 다국적 제약사와의 장기공급 계약체결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영진은 기존 항생제 분야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KT&G의 제약 바이오분야에서 플랫폼 기능을 할 계획이다. KT&G가 투자하는 제약 및 바이오분야의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M&A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