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현대미포조선 '미끄럼' ‥ 외국인 보유지분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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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를 타던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최근 휘청거리고 있다.
차익 매물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메리트는 여전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29일 0.17% 떨어진 2만9천9백50원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이 회사는 이달초까지만해도 조선업체 중 최고의 수익성이 예상된다는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이달 8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3만7천7백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20일만에 21% 급락했다.
외국인들도 보유지분을 줄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외국인 지분은 이달 중순 33%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30%선 조차 위협받고 있다.
특히 외국계 투자자문사인 GMO는 지난주 현대미포조선 29만여주를 장내매각,보유지분을 7.34%에서 5.87%로 줄였다.
이종승 우리증권 연구원은 "수급과 환율 등 대내외 변수가 악화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꺾였다"며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가치만 놓고보면 현대미포조선은 여전히 조선업체 가운데 올해 최고의 수익성이 예상되는 종목"이라며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저가매수를 노릴만하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