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표 이경상씨..신세계 12월1일 그룹인사

할인점시장 1위 이마트의 사령탑이 바뀐다. 신세계 관계자는 29일 "12월1일자로 단행하는 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이마트의 사령탑이 황경규 대표이사에서 이경상 부사장(55)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와 함께 김순복 홍보담당 부사장도 상담역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지난 74년 삼성그룹 입사 동기생인 황 대표와 김 부사장이 동반 퇴진함으로써 신세계는 구학서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는 가운데 석강 백화점부문 대표와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가 역할을 분담하는 삼각편대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임 이 대표는 석 대표와 75년 입사 동기생으로 재무와 회계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관리통으로 꼽힌다. 지난 2001년부터 경영지원실장으로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를 맡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96년 이후 9년간 이마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황 대표를 관리형 경영자로 교체한다는 것은 내년 이후 할인점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