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3.9%.. 추정지보다 소폭 상향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전분기대비 연율기준)를 기록,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3.7%보다 소폭 상향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수출과 개인소비 및 기업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당초 발표치보다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날 잠정치가 앞서 나온 추정치와 같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3.3%였다. 상무부는 특히 개인소비가 거의 3년만의 최고치인 연율기준 5.1%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를 감안한 3분기중 국내총생산은 연율로 10조9천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는 이 기간중 1.1% 오르는데 그쳐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JP모건의 제임스 글라스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성장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에너지가격 급등 충격을 극복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으로써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추정-잠정-확정'의 3단계로 발표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