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신물질' 해외특허 잇따라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이 1백1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용 신물질에 대해 해외에서 잇따라 특허를 따낸 것을 계기로 신약개발에 본격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혈관,평활근,신장 및 부신 등에서 혈압상승 및 전해질 농도 증가의 원인이 되는 안지오텐신Ⅱ의 결합을 방해해 심장순환계 질환,특히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피리미디논 유도체와 약제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대해 러시아로부터 최근 물질특허를 따냈다. BRA-657로 이름 지어진 이 신물질은 영국의 퀸틸레스사에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 데 이어 영국 코반스사에서의 임상1상 시험 결과 안전성 및 내약성 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톡스텍사에서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2상 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령제약은 피리미디논 유도체에 근거한 고혈압치료제 신약을 오는 2008년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보령은 이에 앞서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멕시코 호주 등에도 특허를 등록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