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만 정기항공편 운항 개시

인천∼타이베이 간 항공기 정기편 운항이 1일부터 시작됐다.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에 이어 대한항공이 30일 건교부로부터 인천∼타이베이 여객 노선에 대해 각 주7회 노선면허를 취득,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이로써 양국 국교 단절로 지난 92년 9월 중단됐던 타이베이 노선 정기편 운항이 12년2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건교부로부터 인천∼타이베이 여객노선을 각 주9편 배정받았지만 우선 주7편씩 운항한 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께 주9편으로 늘리고,아시아나도 추후 승객 추이를 감안해 나머지 2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만 항공사들은 한국 노선을 둘러싼 상호 이견을 조정하지 못해 아직 우리정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지 못했으며,이에 따라 당분간 인천∼타이베이 정기편은 한국 항공사만 운항하게 됐다. 항공 업계는 한류 등으로 대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교류도 많아지고 있어 이 노선의 수익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기편 운항으로 한·대만 노선 승객수가 연 40만명가량 늘어나 항공사들의 운송 수입이 연간 2백5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