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년간 주식투자 13%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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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기금 가운데 최근 10년간 주식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국민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와 기획예산처가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연기금 주식투자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국민연금은 주식투자로 13.0%(평균 잔액기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에 근거한 시장수익률(7.2%)보다 5.8%포인트 높은 것이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각각 국민연금의 절반 수준인 5.9%와 5.6%에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집중 투자한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인수·합병(M&A)되거나 실적이 부진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