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社 수주 99년이후 첫 감소..건산연, 통계청자료 분석

외환위기 이후 1999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던 건설업계의 공사수주 규모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건설 수주액은 46조3백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공사 수주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98년(36조2백69억원) 전년 대비 42.6% 줄어든 뒤 올해가 처음이다. 공사 수주액은 그동안 99년 36조2천9백92억원,2000년 41조7천7백75억원,2001년 50조9천9백49억원,2002년 67조8천3백37억원,2003년 83조7천21억원 등으로 급증해왔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이 올 9월까지 33조5천9백7억원어치를 수주해 작년보다 25.7% 감소했다. 토목 부문도 12조3천14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6.3% 줄었다. 특히 주택 부문의 경우 21조5천6백5억원으로 지난해 9월까지의 수주액보다 35.9% 급감했다. 주택 부문은 2002년과 2003년 부동산시장 활황 여파로 전년 대비 각각 43.9%와 39.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