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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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일 경제정책과 관련,"일을 통해 스스로 소득을 갖는 기회와 일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생산성을 높이고 기업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하고,세금을 활용한 (소득의)재분배는 보완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런던 동포간담회에서 "참여정부가 세금 걷어서 어려운 사람에게 마구 나눠주는 정책을 펴는 게 아닌가 지레 걱정들 하지만 지금은 좌파라고 하는 사회민주주의 어느 정부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한국 국민들의 뜻을 벗어나는 것을 누구든 강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가 엉뚱하게 뜻을 무시하고 가지 않는 이상 국제적으로 한국이 그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역량과 수준에 맞는 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도 함부로 무시못할 것"이라고 전제,"결국 북한도 개혁개방을 해야 할 것이고 누구보다도 우리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게 객관적 상황으로,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지를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과학기술·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영국의 지지,이라크 문제 등을 논의한다.
런던=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