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두달만에 최저.. WTI 45달러대로 급락

국제유가가 미국의 재고증가로 급락하며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3.64달러(7.4%) 급락한 45.49달러에 마감됐다. WTI가격이 46달러를 밑돌기는 2개월 만이며,이날 낙폭은 2001년 9월24일(3.96달러) 이후 처음이다. 난방유 및 무연 휘발유 가격 역시 6% 이상 하락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배럴당 3.21달러(7.1%) 급락한 4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급락은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재고가 기폭제가 됐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난방유와 경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지난 한주간 2백30만배럴 증가,전문가들의 예상치(1백50만배럴)보다 훨씬 많았다. 원유재고도 84만9천배럴 늘어난 2억9천3백30만배럴을 기록,8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