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이 붕어빵 나눠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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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KT 사장의 '붕어빵 커뮤니케이션'이 화제다.
이 사장은 지난달 10일과 17일 두차례 경기도 분당 본사 지하식당 입구에서 붕어빵을 구워 직원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했다.
이때 붕어빵을 나눠주는 이유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 추측이 난무했던 것.
KT 관계자는 "2주일 동안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서 '붕어빵 논쟁'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붕어빵을 나눠준 이유에 대해 '붕어빵에 붕어가 없어서…'부터 '혼자 드시기 미안해서…'와 같은 장난기 있는 의견까지 갖가지 글이 올라왔다.
이 사장이 붕어빵을 나눠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와 혁신은 초기에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단시일 내에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붕어빵이 갓 구워내 따끈따끈 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듯이 공기업의 때를 벗겨내는 혁신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사장은 아직 아무런 해석도 내놓지 않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