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적절한 환율관리는 정부 의무"

노무현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환율 문제와 관련,"단기간에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환율 변동은 어떤 경제도 지탱해내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적절히 관리해 주는게 의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율 절상 폭이 얼마까지 견딜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일본이 그간 견뎌왔던 과정을 보며 하나의 참고로 삼을 수 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북핵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며 조기성사 가능성을 배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국제 평화와 안정유지에 보다 중점을 두는게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한국군은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일 다음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확대 방안등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간 미래협력에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폴란드 경제협력 협정과 관광협력 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런던·바르샤바=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