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52주 신고가 ‥ 실적개선에 외국인 매수세 몰려

고혈압 소화기 등 병원 처방용 전문 치료제를 생산하는 경동제약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경동제약 주가는 장중 한때 1만2천2백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4.35%(5백원) 오른 1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1일(7천7백7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54.44% 오른 셈이다. 최근 제약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하다는 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9% 증가한 1백51억원,영업이익은 72.97% 급증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도 9월 이후 보유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14일 8.01%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11%대로 올라섰다. 특히 국내 제약사 지분을 다수 보유 중인 바우포스트그룹은 최근 지분율을 8.55%로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보유액이 시가총액을 웃돌 정도로 보유자산이 많고 실적도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