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석유화학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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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3일 관계사인 금호타이어의 국내외 동시 상장 추진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주식 30.0%를 갖고 있으며,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 지분 45.3%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금호타이어가 JP모건을 주간사로 15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으며,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뉴욕 런던증시 중 한 곳에 상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금호산업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동시 상장 가능성을 시인했다.
금호타이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군인공제회도 동시 상장에 찬성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군인공제회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1조4천3백억원에 지분 50%를 인수한 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경영을 위임해왔다.
증권업계는 군인공제회가 보유 지분 50% 중 30%가량을 상장을 통해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해 1조4천억원의 매출과 1천4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산업은 이날 9.60% 급등한 1만3천7백원,금호석유화학은 4.08% 오른 1만5천3백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