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공략 적중" .. 주거사랑 임창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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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고 주민들도 브랜드 아파트에 살고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아파트개발업체인 '주거사랑'의 임창일 사장(42)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인구 20만∼3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만 공략해 뛰어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市)로 승격한 경기도 포천에서 '극동 미라주(2백80가구)'아파트 분양에 나서 한 달만에 1백% 계약을 달성했다.
또 전남도청이 이전하는 목포 남악신도시에서 지난달 공급한 '옥암 푸르지오(5백50가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3순위에서 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 사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중소도시를 전략적 사업지로 선택한 것은 적게는 5년,길게는 10년 가까이 공급물량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착안한데 따른 것이다.
또 지방 중소도시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 소외지역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임 사장은 그래서 다른 시행업체들이 지방 광역도시나 대도시에 들어갈 때 한 발 앞서 중소도시에 뛰어들었다.
결국 그같은 판단이 적중해 누구도 예상 못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