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 날' 철탑산업훈장 받은 최준근 한국 HP 사장

최준근 한국HP 사장(51)이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3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기업인으로선 가장 큰 상을 받은 것.한국리눅스협의회 회장으로서 공개소프트웨어 보급확산에 기여했고 HP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앞장선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지난 1월 한국리눅스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리눅스엑스포 전시회를 여는 등 공개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히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공기관의 조달담당자를 일일이 찾아가 공개소프트웨어를 홍보하는 '리눅스설명회'를 열어 관공서에 리눅스 보급을 확산시켰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공개소프트웨어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 사장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기업 R&D센터 유치에도 발벗고 나섰다. 서울에 R&D센터를 유치하는 데 큰 관심이 없었던 미국 본사 임원들을 직접 만나 R&D센터를 서울에 유치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칼리 피오리나 회장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백여평 규모의 R&D센터 겸 전시장을 오픈했다. HP의 서울R&D센터는 연말까지 연구인력 40여명(본사인력 10여명 포함)이 배치돼 유비쿼터스와 모바일관련 연구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