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할 돈 어려운 불우이웃에"‥포항 삼정피앤에이 임직원들,성금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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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정용희) 임직원들이 연말 송년회를 취소하고 송년회에 쓰기로 했던 비용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벌여 귀감이 되고 있다.
철강재 포장전문업체이자 제강용 탈산제 생산업체인 이 회사 임직원과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위원 등 50여명은 2일 포항 선린애육원을 찾아 송년회 경비 2백만원을 기탁했다.
직원들은 이와 함께 애육원 마당 블록교체,노후 전기시설 교체,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준비해 간 과일 등 선물을 7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회사 임직원과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위원들은 최근 협의회를 열고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하는 송년회보다 보람있는 일로 한해를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노사가 함께 복지시설을 찾게 됐다.
이 회사 정용희 사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복지시설에서 느끼는 겨울추위는 더 매섭다"며 송년회 경비를 이 곳에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한 것은 아주 바람직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