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온천여행] 발아래는 노천탕 … 고개들면 계곡 비경


한겨울 대만여행 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온천 즐기기다.


대만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들어 있어 온천이 발달했는데 이름이 난 온천단지만 1백여곳을 헤아릴 정도로 많다.
이들 온천단지는 대부분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온천욕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제일 유명한 곳이 타이베이의 베이터우 온천이다.


사모산 칠성산 대둔산 등으로 둘러싸인 베이터우 온천에는 섭씨 55∼58도의 탄산유황천이 솟는다.
'베이터우 유황석'으로도 유명하다.


베이터우 유황석은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치료 효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본 아키타현의 '옥천온천'도 베이터우 유황석을 쓰고 있다고 한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이 곳 온천단지의 수도온천이 대만 내 최고의 온천호텔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도온천은 일본식 온천문화를 접목시킨 온천호텔.온천욕과 스파 개념을 접목해 꾸몄다.
탄산라듐온천,유황온천,안마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온천거리 끝의 일촌온천호텔은 일제 때부터 유명세를 탔던 곳.


일본풍이 물씬 풍기는 예스러운 건물도 볼거리다.


천도온천은 지하철역에서 가깝다.


온천시설이 별채식으로 꾸며져 편안하고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산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태평양온천회관을 볼 수 있다.


이 온천호텔은 특히 건강 증진을 염두에 둔 각종 온천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천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베이터우 온천의 특징과 서민들의 온천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양밍산 온천단지도 알아준다.


독특한 유황천과 유황 연기가 모락모락 솟아나는 화산구 등이 온천을 좋아하는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이다.


대만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온천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타이베이시 남부 우라이 온천도 빠지지 않는다.


이 곳의 온천수는 탄산수소나트륨수로 무색 투명하며,냄새도 나지 않는다.


이 지역은 원래 타이야족 부락이 있던 곳으로 타이야족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음식을 맛보고 수공예품도 살 수 있다.


강을 따라 있는 온천가 건너편에 무료 노천탕이 있다.


구관온천은 대만 중부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단지다.


중부횡단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충에 자리하고 있다.


탄산온천에 속하며 온천수에 황화물질이 함유돼 있어 독특한 유황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산세가 험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천호텔들이 협곡 사이에 집중돼 있다.


현대적 외관의 온천호텔이나 일본식 목조가옥 형태의 온천호텔 등 각자 취향에 맞는 호텔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곳은 또 송어요리가 유명하다.


난터우의 루산온천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이다.


강염기성 탄산온천으로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는 그냥 마셔도 되며 위장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좋다고 한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벚꽃이 만개,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대만 남부 즈번계곡의 즈번온천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내온천과 외온천 지역으로 나뉘는 이 곳의 온천수는 너무 뜨겁지도 차겁지도 않은 탄산나트륨수.


시설이 좋은 대형 온천호텔이 많으며 노천탕에서는 남국의 수영장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란의 자오시온천은 대만에서는 흔치 않은 평지 탄산나트륨천.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발견된 후 대형 온천단지로 개발됐다.


온천수를 이용해 채소나 쌀,화초를 재배하기도 하는데 이를 재료로 한 음식이 온천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타이둥현의 섬 녹도에 있는 자오르온천은 해저온천으로 이름 높다.


해저온천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온천으로 대만을 제외하면 이탈리아와 일본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온천수는 섭씨 53∼95도의 유황천으로 해안가의 암석 틈에서 솟아오른다.


온도에 따라 세 곳의 원형 노천탕과 반노천온천,그리고 실내의 스파치료 온천으로 구분돼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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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사, 온천욕겸한 대만여행안내


자유여행사(02-3455-0005)는 노천온천 체험을 겸한 대만여행을 안내한다.


'대만 야류,노천온천 3일'은 44만9천원, '대만 야류,화리엔,노천온천 4일'은 54만9천원.
국립고궁박물관, 용산사, 중정기념관, 야류해양공원을 둘러보고 유황온천욕을 즐긴다.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02)732-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