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서울외곽·수도권 하락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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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 첫 주에도 아파트 시장은 매수자가 없는 거래 단절 상태가 지속됐다.
강남권에서는 수능시험이 끝난 후부터 내년 학기 전에 이사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그런 특수마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외곽과 수도권은 매물에 비해 수요가 적어 하락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도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0.08%대를 유지했으며 전세가 역시 -0.1%대 안팎의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4%의 변동률을 보여 전주(-0.02%)보다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재건축아파트가 0.03%의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21개구가 하락 또는 변동이 없었으며 4개구만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성북구(-0.16%) 양천구(-0.15%) 도봉구(-0.14%) 노원구(-0.12%) 금천구(-0.11%)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분당 등 신도시는 -0.06%의 매매값 변동률을 기록해 11월 중순 이후 하락 폭이 다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분당(-0.10%) 일산(-0.04%) 산본(-0.02%) 중동(-0.01%) 등지가 내렸다.
전세 시장도 거래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격 하락 폭은 -0.19∼-0.05%대로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0.09%의 전세 변동률로 전주의 -0.11%보다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