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케이에스피 .. 선박용 엔진벨브 부문 '두각'

오는 8일과 9일 청약을 받는 케이에스피는 △선박용 엔진밸브부문 △굴삭기의 링기어,프랜지류 등을 생산하는 단조부문 △기계 설비의 내구성을 높이는 육성용접부문 등 세 가지 사업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선박용 엔진밸브의 경우 현대중공업에 주로 납품한다. 이 회사를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53%에 이른다. 단조사업부문은 볼보와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단조부문은 코스닥 등록업체인 태웅의 주력부문이다. 하지만 태웅은 자유단조 전문업체인데 비해 케이에스피는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형단조가 주력이다. 형단조는 자유단조에 비해 생산성과 정밀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케이에스피는 선박용 엔진밸브와 형단조 등 양부문 모두 점유율 면에서 국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엔진밸브 부문이 50%,단조부문이 30%를 차지한다. 전체매출 중 수출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23%가량이다. 대부분 현대중공업 등을 통한 간접 수출이다. 조선업체들이 매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실적호전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성장성과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다. 매출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51억원에서 2002년 70억원,지난해에는 1백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8억원,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20.6%로 동종업체들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매출의 단일 기업의존도가 높다거나 매출채권 비율이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측은 우량기업 위주의 고정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부도발생으로 인한 대손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