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품] (12월) 스키·스노보드 웨어…뛰어난 기능이 '포인트'
입력
수정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벨페''EXR''컬럼비아스포츠웨어''헤드''휠라' 등 올 겨울 스키·스노보드웨어를 내놓은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5개를 12월 '이달의 명품(明品)'으로 선정했다.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스노보드의 묘미는 활강의 즐거움과 함께 은빛 설원 속에 돋보이는 화려한 패션이다.
이미 시즌권 판매를 시작한 스키장들에 맞춰 패션 업계도 다양한 디자인의 스키복과 스노보드웨어를 내놓으며 스키·보드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 겨울 스키장에는 화이트 블랙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레드 그린 퍼플 오렌지 등 튀는 색상이 포인트로 사용된 스키·보드웨어가 유행할 전망이다.
스키웨어는 몸에 밀착돼 날씬한 몸매를 강조해 주는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다.
여성의 경우 복고풍 경향의 우아한 스키복들이 눈길을 끈다.
화이트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고전적인 스타일부터 반짝거리는 펄이 들어간 바이올렛,레드 컬러가 주류를 이룰 듯.헐렁한 스타일의 보드웨어는 기능성을 최대한 고려한 제품들이 많다.
'이달의 명품'은 외국 명품(名品)에 버금가는 한국 명품(明品)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가 바이어 추천 및 명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벨페
1920년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1970년대 세계적인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을 스키웨어 광고모델로 내세우면서 스키장에서만 입을 수 있었던 기존 스키웨어와 달리 일반 타운웨어로도 입을 수 있게 디자인을 변화시켜 주목받았다.
이후 끊임없는 소재 개발과 창의적이면서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들로 스키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88년 의류수입 전문업체인 대원패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현재 서울 갤러리아명품관EAST 신세계강남점 하얏트호텔 등 유명 백화점 및 특급호텔에서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R
EXR코리아가 내놓은 캐포츠 브랜드로 겨울철을 맞아 다양한 스키·스노보드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 모노톤의 컬러를 기본으로 아쿠아블루 레드 등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나침반,고글닦이 등을 상의에 달아놓거나 무릎패드를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드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제작했다.
특히 스노보드웨어는 기획 단계부터 프로 보더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노기술을 통해 은성분을 첨가한 은나노 소재를 사용해 항균·악취제거 기능까지 더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66년 전통의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드.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갖춘 스키·스노보드복을 내놓았다.
블랙 그레이 옐로 블루 레드 등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자체 개발한 방수·투습 소재 '옴니테크'를 사용하고 봉제선 부분에도 테이핑 처리를 해 방수효과를 높이는 등 기능성이 돋보인다.
상의에 사이즈 조절이 되는 모자를 지퍼로 탈부착되게 달아놓고 팔과 겨드랑이,어깨부분을 입체적으로 재단하는 등 실용성과 활동성까지 고려했다.
팔 아래쪽에 지퍼를 달아 스키나 보드를 타면서도 몸에서 발산하는 열을 쉽게 방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헤드
FnC코오롱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블랙이나 화이트에 블루 레드 오렌지 그린 등 화려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스키복,스노보드복을 출시했다.
겨울 스포츠웨어가 갖는 고유의 기능성에 모던한 느낌과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문 스키복 원단인 '더미작스',첨단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의 활용,바지 옆선과 겨드랑이 부분의 통풍구 처리,나침반·온도계·손전등 부착 등 소재나 디자인은 물론 액세서리에까지 기능성을 고려했다.
여성 스키복은 타운 캐주얼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우아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휠라
휠라코리아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입는 고기능성 스키·스노보드복 '휠라 피지(FISI)'를 국내에 선보인다.
7백50명 대표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제품인 만큼 최고의 품질과 기능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어텍스'에 특수 코팅처리를 해 일반 제품보다 방수효과를 두 배 이상 높이고 이중 박음질 처리로 바느질 땀 사이에 눈이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세심함이 돋보인다.
전문가용 제품에 걸맞게 과도한 액세서리는 피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재킷 내부에는 은색 메시 소재를 사용,통풍·보온성을 높이면서 고급스런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