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세 포커스] 수원 등 수도권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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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집값 하락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신도시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어 수도권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1월29∼12월3일) 수도권 아파트값은 매매가 기준으로 0.08% 하락했다.
이는 서울(-0.04%) 및 신도시(-0.06%)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 하반기 전체로도 수도권 아파트는 2.18% 하락해 각각 1.86%와 1.23% 떨어진 서울과 신도시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6월 말 이후 단 한차례의 반등도 없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서울과 신도시에 비해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 지난주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수원시로 -0.3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김포시(-0.21%) 화성시(-0.16%) 평택시(-0.15%) 구리시(-0.13%) 시흥시(-0.12%)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하락 단지는 수원시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 20평형으로 1억2천7백50만원에서 1억1천2백50만원으로 1천5백만원 가량 떨어졌다.
김포시 사우동 현대 22평형도 평균 7백50만원 하락한 1억3천2백5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과천시(0.15%) 안성시(0.14%) 고양시(0.04%) 안양시(0.05%)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