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벤처기업상] KTB네트워크 사장상 : 케이에스피

케이에스피(대표 임호열)는 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하는 회사다. 엔진속 실린더 내부의 연소가스를 관리하는 밸브로 엔진의 출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이다. 형태는 단순해 보이지만 고온 고압의 충격을 견뎌내야 하고 공정도 복잡하기 때문에 국내 여러 기업이 개발에 도전했다 실패로 물러났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함께 엔진밸브 공동 개발에 착수,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4년여만인 2001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케이에스피가 개발한 '전기저항가열 예비성형 공법'은 기존 공법에 의해 제작된 수입품에 비해 30%의 원가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과거 일본 등 업체들이 독점해온 선박용 저속엔진밸브 시장이 케이에스피의 제품으로 국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이에스피는 최근엔 '마찰압접'공법을 이용한 새로운 밸브 개발을 추진,가격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케이에스피는 지난해 매출액 1백2억원에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