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서 계열분리 뒤 만성적자 탈출‥올해 공작기계인 서련석 SIMPAC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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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프레스는 기술수준이 유럽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마케팅 능력이 뒤져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장악할 예정입니다."
최근 제4회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에서 법인부문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뽑힌 SIMPAC사의 서련석 대표이사는 수상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쌍용그룹 계열사에서 분리한 SIMPAC(옛 쌍용정공)은 2002년 수출 1천만달러를 달성하며 만년 적자에서 벗어난 뒤 2년 만인 올해 2천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 대표는 "그룹사에서 분리된 이후 독자생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임직원들이 부단히 노력했다"며 "유압식과 기계식의 장점을 일체화시킨 '4점식 크랭크레스 프레스' 등 선진 프레스 독자개발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환율이 떨어지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번 수상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공작기계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작기계협회는 최근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를 갖고 서 대표 등 29명의 유공자를 포상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