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뉴스/리포트]은행 나홀로 호황

[앵커]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는 반면 은행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며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성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행권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국내 증권사의 흑자 규모가 6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비은행권의 수익구조는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은 지난 9월까지 5조6천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적호조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자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지난 2002년말 1.9%P에서 현재 2.08%P로 상승추세에 있습니다. 정책금리 인하때마다 예금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금리는 뜸을 들인 결과입니다. 이에따라 은행의 이자수익은 지난해 1조3천억원에서 올해 4조6천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각종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의 수익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들어 자동 입출금기의 영업시간외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각종 수수료가 늘어난데다 지난해 수익증권과 보험판매가 대폭 개방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익위주의 영업행태에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쟁력이 생겼는데도 전체 경제를 생각하는 공적의무는 도외시한다는 지적입니다. 사정이 이런대도 은행권은 올해 각종 수수료에 대해 대폭적인 인상을 추진한바 있으며 고사직전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인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 최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의 사상 최대실적이 곱지 않은 이유입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