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엇갈리는 업황] 지고… 휴대폰 부품주 성장 둔화

내년 휴대폰 성장세 둔화로 부품 업체간 주가?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며 "저평가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상윤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출하량은 올해 27.5% 늘어나지만 내년부터 3년간은 연평균 8.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고객이 줄고 3세대(3G) 서비스 실시도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실적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인탑스 피앤텔처럼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한 부품 업체는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카메라폰이 세계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메가픽셀(1백만화소)급 부품을 만드는 엠텍비젼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브릿지증권도 이날 "휴대폰 부품 업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휴대폰 부품 업체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전준욱 연구원은 "내년 성장성이 기대되는 카메라폰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폭을 좁히는 게 좋다"며 인탑스와 엠텍비젼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