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빚 2천933만원 .. 가계부채 사상최대

가계대출과 외상구매액(판매신용)을 합친 가계빚 규모가 사상 최대인 4백65조원으로 불어났다. 또 가구당 부채도 3천만원에 육박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4백65조2천4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7조1천8백74억원(1.6%) 증가했다. 또 가계부채를 전체 가구수(11월 기준)로 나눈 가구당 부채는 2천9백93만원이었다. 가계빚이 계속 늘어난 것은 모기지론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 큰 폭으로 줄었던 외상구매액 감소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부채는 지난 99년말 2백14조원에서 2001년말 3백42조원,작년말 4백48조원 등으로 급증했으며,올 들어선 증가속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매 분기 수조원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 가운데 가계대출은 9월말 현재 4백41조1천9백68억원으로 6월말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