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힘 넘친다 ‥ 주가 27% 올라

삼성엔지니어링에 3개월 넘게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을 5만주가량 사들이며 지난 9월부터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외국인지분율은 8월 말 8.6%에서 석 달여 만에 18.1%로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를 보여 9월 이후 상승률이 27.1%에 달하고 있다. 이날도 지수가 급락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한 끝에 전 주말보다 소폭(0.14%) 상승한 7천2백6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에 대해 외국인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는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데다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8백95억원)를 냈던 가장 큰 요인인 화공부문의 높은 원가율(1백15.7%)을 3분기에 93.3%까지 낮췄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계열사들의 발주도 늘어 올해 그룹 공사 수주액은 8천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위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앞으로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장기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